집 안 곰팡이 청소하는 법과 습기 잡는 방법

여름철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여름철에 곰팡이가 많이 증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곰팡이류는 온난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며 30℃이상의 날씨는 곰팡이가 증식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만듭니다. 음식 같은 경우 냉장보관만 잘해주게 되면 곰팡이가 잘 생겨나지 않지만 습기가 많고 세세하게 관리할 수 없는 세탁기나 에어컨, 화장실의 경우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많은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습니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피부염,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곰팡이를 사전에 제거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살림을 하시는 집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계시는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소금을 이용하면 곰팡이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소금을 1:1:1 비율 즉, 각 제품을 한 스푼씩 계량한 다음 종이컵 반 가량의 물을 섞어주시면 됩니다. 종이컵 반 정도의 물을 넣고 섞었을 때 걸쭉한 느낌이 들 텐데 사실 물의 양은 크게 상관이 없긴 합니다. 세탁기에 넣고 돌릴 것이기 때문에 물을 좀 더 넣거나 덜 넣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이렇게 섞은 제품을 세탁기에 넣고 1시간가량 돌려주시면 세탁기 안에 있던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세탁기 모드 중 '헹굼'모드를 이용하시면 되고 찬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는 염기성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곰팡이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데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같이 섞어줌으로써 점성이 높아지게 되고 소금의 끈적거림이 합세하여 오염물질들을 흡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 소금만을 이용해서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름철 자주 사용하는 에어컨도 곰팡이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곰팡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에어컨에서 흔히 곰팡이 냄새라고 불리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고 에어컨 속 곰팡이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호흡기 질환에 문제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에어컨속 곰팡이 제거는 필수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를 청소할 때 일반적인 세제를 사용해도 되지만 앞서 만든 천연 세제가 곰팡이를 잡는데 더 효과적이고 건강상 상 일반 세제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앞서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소금을 1:1:1 비율로 섞은 제품을 필터에 잘 발라주신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곰팡이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도록 습기를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름철에 비교적 습기가 많은 화장실의 경우 환기를 잘 해주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기기에 적합한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습기를 잡아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중에 파는 제습제를 사용해도 되지만 공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은 공간, 큰 공간에 맞춰 둘 수 있는 천연 제습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용기에 담아 놔두시기만 하면 됩니다. 습기를 잡는데 좋다고 알려진 것들에는 베이킹소다, 커피 찌꺼기, 굵은 소금이 있는데 이 중 굵은 소금이 습기를 잡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굵은 소금에는 염화칼슘이 함유되어 있는데 염화칼슘이 제습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좋은 것입니다. 습기와 곰팡이가 증식하는 것을 예방하여 아프지 않고 여름철을 지내도록 합시다.